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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일은 내가 솔로로 맞이한
32번째 설날에 시작됐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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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 난 역시나 솔로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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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의 연례행사인
칠면조 카레 뷔페에 참석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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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년 엄마는 따분한 까치 머리
중년과 날 이어주려 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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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도 예외는 아닐 거라는
불길한 예감이 들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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왔구나, 귀염둥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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